CTV 뉴스 (2025.05.02.)
▶ 퀘벡 주(Quebec) 교육부가 학생들이 교사를 부를 때 사용하는 언어에 변화를 주는 새로운 지침을 발표하며 교실 내 존중 문화 회복을 표명함. 이번 정책에 따라 앞으로 퀘벡의 모든 학생들은 대화 시 격식을 갖춘 2인칭 대명사 ‘vous’를 사용해야 함. 이 지침은 2026년 1월까지 모든 프랑스어 사용 학교의 행동 강령에 반영되어야 함. ▶ 베르나르 드랭빌(Bernard Drainville) 교육부 장관에 따르면 이 정책은 교사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존중을 표현하고 학생과 교사 간의 관계에서 기본적인 예의를 회복하기 위한 조치임. 프랑스어권에서는 이미 많은 학생들이 교사에게 ‘vous’를 사용하고 있으나, 상황에 따라 비격식체인 ‘tu’와 격식체인 ‘vous’의 경계가 모호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음. ▶ 존 애벗 칼리지(John Abbott College) 프랑스 문학과의 알렉상드르 리모주(Alexandre Limoges) 교수는 2인칭인 ‘tu’와 ‘vous’의 사용 구분이 일부 상황에서는 명확히 구분되지만 매우 주관적인 중간 지점이 있어 해석의 여지가 많다고 언급함. 한편, 영어 사용 학생들은 영어에 해당 개념이 없어 더 큰 혼란을 겪을 수 있음. 실제로 일부 학생들은 격식이 필요한 상황에서는 ‘vous’를 사용하지만, 일상에서는 ‘tu’를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고 밝힘. ▶ 교육계 내부에서는 존중이라는 개념이 단순한 호칭을 넘어서는 문제라는 의견도 제기됨. 맥도널드 고등학교(Macdonald High School)의 카일라 프리먼(Kaila Freeman) 교사는 학생들이 ‘Mr./Mrs.+성(last name)’이 아니라 ‘Ms.+이름(first name)’으로 교사를 부른다고 해서 존중이 결여됐다고 느낀 적이 없다고 하면서 진정한 존중은 말투 이상의 것으로 나타난다고 지적함.
| 
